서울대공원에 캠핑장이 있습니다.
한달 전부터 인터넷 예약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저렴한 비용 때문인건지..(1박 2일 15,000원) 예약이 열리면 바로 마감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취소분이 올라와서 예약 가능합니다.
원하는 자리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경험해보고자 한다면 자주 사이트 들어가보면 하루 2~3개정도 취소분이 나옵니다.
보통 주말에는 최소 8~9시 사이에는 도착해야 주차하고(주차 자리가 별로 없어요..)냇가 명당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주차하지 못하면 주차 자리가 날때까지 계속 대기 해야 하기 때문에..캠핑장(12시 입실) 이용하더라도... 주차때문에 일찍가야합니다.
저희는 금요일에 갔습니다. 금요일에는 서두를 필요는 없더군요..
저희가 9시 20분 쯤 도착했는데..주차 편하게 했고.. 냇가에 명당자리는 이미 없었습니다.
방문자센터가서 텐트확인하고 전날 사용했던 사람이 없었다면
바로 가서 짐을 옮겨도 됩니다. 캠핑장은 모두 오르막길 입니다..
헐떡거림은 덤입니다.
텐트들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깨끗하진 않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바닥닦고..
테이블을 닦아 놓습니다.
짐을 옮겨 놓고 냇가로 갔습니다.
냇가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물을 가둬놓았습니다.
하지만.....아이들이 많아지다보니...아래 흙들이 떠올라..금새 흙탕물이 되더군요..ㅠㅠ
물은 차가워서 발 담그고 있으면 시원하긴 합니다.
아이들은 매우 좋아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습니다.
3번 캠핑장 위에는 모험놀이터가 있습니다. 바닥이 모두 모래이기 때문에 물놀이후 가는 건 비추입니다.
거기는 꼭 운동화신고 가야합니다.
빨리 놀고 빨리 샤워하고 싶었지만.. 샤워장 이용시간은 정해져있습니다.
저녁 7시 반....ㅜㅜ
애들만 간단히 씻기고, 캠핑에 꽃인 고기를 궈먹고.. 샤워할 수 있습니다...
샤워장은 깨끗하긴 합니다. 다만 텐트에서 멀뿐.....왔다갔다..다시 땀범벅이 됩니다.
여름밤에 캠핑은 시원할거라는 건..착각이었네요..
저희가 날은 잘못 택한 건지..밤새 습해서...이불은 눅눅해지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아침엔 매미소리와 까마귀 소리때문에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화장실 가는길엔 모기떼들이 귓가에서 계속 맴돕니다.
세수도 대충..
아침밥도 대충..
산더미같은 짐들은 다시 옮겨서 빨리 집에 가기로 합니다..
하룻밤 안자고 ..그냥 자리세 내고 고기 먹으러 가는 거라면..괜찮습니다..
하지만 1박을 하는 건........어린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추입니다.